왜 이어폰을 구매해야 했는가?
이어폰을 고장냈다. 불과 한 달 사이에 두 개를. 하나는 한 쪽에서 음악이 아예 나오지 않았고(블루투스 이어폰), 나머지 하나(샤오미 이어폰)는 모든 음악이 MR로 들렸다.(노래방 야호-_-)
블루투스 이어폰을 써 본 사람은 알 거다. 한 번 쓰면 벗어날 수 없어! 난 블루투스 이어폰의 노예야! 그래서 돈이 좀 들더라도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겠다고 결심했다. 응, 다음은 정보 검색~ 학생이기에! 학생이라서! 가성비가 좋은 이어폰이 나에겐 최적의 이어폰이었다. 잘 고장내기도 하고… ㅠㅠ
너무 비싼 건 부담되고, Briz의 저렴이 이어폰(30000원 이하)을 살까도 했는데 약간의 부정적 후기가 내 지름신을 멈추게 만들었다. 물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고작 2-3만원 선에서 음질을 따진다는 건 좀 웃긴 일이기도 하지만. ^^;;
왜 MB-E80인가?
후기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MB-E80을 알게 됐다. 왜 이렇게 후기가 많은가 했더니, 이벤트를 하고 있단다. 어떤 이벤트냐고?
하나, 모든 구매 고객에게 2000mA짜리 보조배터리를 증정한다.
둘, 블로그에 리뷰를 쓰면 이어폰을 하나 더 준다.
그렇다. 나는 이어폰을 하나 더 받기 위해 귀찮음을 무릅쓰고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왜? 나는 돈이 없는 학생이니까 ㅠ)
아무튼, 가격 조건을 만족했고(하나를 더 받는다면 개당 22000원 꼴로 산 격이니까) 성능만 테스트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엠지텍은 외장하드로 꽤나 유명한 회사이기에, 믿고 구매할 수 있었다.
리뷰를 해 볼까?
아래는 받은 이어폰 사진이다. 전반적으로 깔끔! 선물용으로도 괜찮을 듯하다.
역시 이어폰이니 음질이 짱짱 중요하겠지? 음질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저음에서 뭉개지는 현상을 보였다. 여성 가수들이 부른 어쿠스틱한 곡들의 음은 뭉개지지 않는 편이다. 베이스음을 사랑하는 유저들에겐 적합하지 않은 이어폰이란 생각이 들었다. 해결하고자 EQ를 마구마구 움직여 보았지만 별 효과는 없었다.
그리고, 하나 더! 귀에 들어가는 실리콘? 이 좋은 편은 아니다. 살짝 딱딱해서 나는 귀에 끼어 보지도 않고 기존에 쓰던 실리콘으로 교체했다. 여분의 실리콘을 많이 주셨는데 나중에 잃어 버리면… 그때 써 보는 걸로…
귀에 거는 부분은 안쪽으로 굽혀서 사용하면 된다. 그래야 귀에 걸린다. 굽히지 않고 그대로 걸면 귓바퀴 바깥쪽으로 나도는 현상을 느낄 수 있다 -ㅅ-
음질을 꽤나 포기하고 산 이어폰이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만족! 가성비 굿이라는 게 바로 이런 건가? 블루투스 이어폰 입문자에게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추천한다. 기대하지 않고 받아보면 쓸만하단 생각 할 수 있을 것!
끝으로
리뷰를 써서 이어폰을 하나 더 받았고, 아직까지(2018.05.14) 나는 이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쓰던 이어폰은 내 실수(출근할 때 귀에 거는 부분을 잡고 뛰다가 한 쪽에서 소리 안 나오게 됨)로 구석에 처박혔지만 나에게는 하나가 더 있었으니까! 이거 감안해도 이어폰 하나에 1년 이상 사용한 거라 아주 만족스럽다. 한 달에 대충 2000원 꼴로 이어폰 쓴 거네!
배터리는 꽤 오래 가는 편(4~5시간)이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통화할 때?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잘 못들어서 마이크가 있는 왼쪽 이어폰을 빼서 입에 대고 통화해야 한다. ^^;; 깔깔.
엠지텍에서 코드 프리 이어폰(완전 무선 이어폰)도 두 개나 만들었는데, 사실 이 이어폰(W1500) 노리는 중. 역시 나는 블루투스의 노예다! 경쟁 상대는 삼성의 기어 아이콘 X~! 노이즈 조절이 된다고 해서 고민 중. ㅋㅋ 아무튼, 엠지텍은 가성비 갑의 기업이다. 완전 강추. 아빠한테 이 이어폰(W1500) 추천했으니 아빠 사면 써 보고 결정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