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적당한 시기가 있다

하라는 코딩은 안 하고

차분하게 뻘글을 써 볼까? 오늘은 처음으로 8시 이전에 출근했다.

요새는 꽤 충실한 취미(복싱은 불성실한 취미) 생활 중이다. 복습은 안 해도 주말마다 듣는 강의와 매일 펼치는 카드만 해도 그렇다. 자주 올리진 않더라도 꼬박꼬박 정리해서 올리는 블로그 글도 뭐, 어떻게 보면 취미라고 할 수 있지.


하라는 코딩을 하며

여기서 놀라운 점은 혼코딩이라는 거다. 아니, 그런데 웃긴 게 있어요. 코딩 놓은 지 되게 오래 됐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성장해 있더라니까? 뇌가 굳은 건 맞는데, 이해력이 올라간 게 눈에 보인다니까?


다 때가 있다

첫 취준에 실패하고 다이어리에 적어둔 말이 있다.

벗어나려고 발버둥쳐도 온 세상이 내 앞을 막는 것 같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안 되는 시기인가 보다. 내가 무슨 노력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벗어나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으니까 나는 내가 할 도리를 해야지. 벗어나지지 않아도 무언가 해야지. 절대 놓지 말아야지.

비단 취업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건 아닌 듯하다. 이해하고 싶어 미치겠던 일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날이 오고, 이루고 싶던 것을 너무나도 쉽게 이루는 순간이 생긴다. 순리란 이런 걸까. 그리고 지금은 이 코드를 이해할 순간인 거겠지.


역행하지 않는다

미생에 다음의 말이 나온다.

순류에 역류를 일으킬 때 즉각 반응하는 것은 어리석다.

한창 마음 고생 중일 때 이 문장을 봤다. 마음에 새기고 겸허하게 받아들였더니 스트레스도 덜 받고, 기분도 나아졌다. 예민함이 줄어든 건 덤. 그리고 상황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 듯 보인다.

당장 다이나믹한 변화를 기대하지 않는다. 조금씩이면 충분하다.‘3개월 뒤에는 지금보다 더 행복할 거야.’ 이후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최고의 순간들이 찾아왔고, ‘무엇인가 기운이 바뀌는 것 같아요!’ 이후 최종 합격까지 3개월이 걸렸다. 음, 이번에도 별반 다른 것 같지는 않은데? 내 삶이 지금보다 나아지는 거, 최소 3개월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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