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전부 독서 때문이야

고민의 발단

내 다른 취미가 시발점이 된 게 확실하다. 십 년도 전에 읽던 책을 다시 읽기도 하고, 새로운 책을 들이기도 하면서 독서의 늪에 다시 빠져 버렸다. 그러다 보니 (잊고 있던) 책 욕심과 소비량이 후욱 늘어 버린 건 함정.

그러던 중, 열정에 부채질한 사건이 있었으니. SWMaestro 지원의 일환으로 전자 도서관[1]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거 아니겠어요?


밀리의 서재 VS 리디 셀렉트

오, e-book! 개이득! …이라고 생각했으나, 책이 몇 권 없었다. ㅠㅠ 흑흑…

그래서 시작된 고민이 바로 밀리의 서재[2] VS 리디 셀렉트[3]!

최근 리디북스에서 밀리의 서재와 비슷한, 도서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책 한 권도 안 되는 가격에 무한정 읽을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 그러나 나는 나를 못 믿는 병이 있고요… 이 열정이 얼마나 갈지 의문이고요… 선뜻 결제하기 쉽지 않고요…

둘 중 하나 고르는 것도 문제다. 애플리케이션 자체는 리디가 훠얼씬 좋다고 하는데, 세세한 기능(독서 SNS 같은 느낌?)은 밀리가 더 마음에 든다. 아, 어쩌란 말이냐. ㅠㅠ


그러나 사고 싶어, 이북 리더기

구독도 고민하는 주제에 이북 리더기는 사고 싶어요.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해. 2년 째 입으로만 사는 기계 중 하나다. 결제 직전까지 갔다가 매번 포기하는 이유는, '리디 페이퍼’를 사고 싶은데 '열린 서재’도 이용하고 싶기 때문. 리디북스가 열린 서재 지원하면 당장이라도 살 의향 있습니다. 셀렉트도 구독할게. 제발 내 주라! 내 돈 좀 쓰게 해 주라!


현실적인 타협점

당장[4] 리더기를 산다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나는 나를 못 믿겠습니다. 도무지 믿을 수가 있어야죠? 제일 싫어하는 게 비싼 기기 사서 방치하는 거라고! 방치하던 중에 새로운 기기 나오면 그 기분 어떻게 해?

일단, 행사[5] 중인 밀리를 먼저 구독해 볼까 싶다. 해 보고, 출퇴근 길에 생각보다 잘 본다 싶으면 리더기도 사고, 보고 싶은 책이 영 없다 싶으면 리디로 넘어가 봐야지. *^^* 역시 생각 정리는 글로 해야 해. 깔-끔.




  1. 삼성과 SKT에서 제공하는 앱을 사용해서 읽는 방법도 있다. 무료로 풀리는 책들이 꽤나 쏠쏠함. ↩︎

  2. 9,900원/month ↩︎

  3. 6,500원/month ↩︎

  4. 당장이라고 하기엔 이미 2년이 지나긴 했다. ↩︎

  5.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두 달에 백 원! 구독 해지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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